백창기 교수 연구팀
정부사업 선정, 국비 혜택
버려지는 폐열 회수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생산

포스텍이 철강산업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앞장선다.

포스텍은 최근 창의IT융합공학과 백창기<사진> 교수, 김기현 연구교수, 김민성 연구교수, RIST 강덕홍 박사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에 `열전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한 `스마트 산업에너지 ICT융합 컨소시엄`사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열전발전은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기술로, 고온부분과 저온부분 사이 온도차에 의해 열이 이동하려고 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백 교수 연구팀은 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37억 원을 포함한 총액 89억 원을 투입, 미이용 에너지 회수 및 활용을 목표로 하는 ICT융복합 신에너지발전시스템 상용화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신재생 에너지 후보 기술 중 하나인 열전발전은 산업 배·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열, 지열, 도시배열, 해양 온도차 등 자연에너지원으로도 전기를 얻을 수 있어 최근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및 풍력과는 달리 열전발전은 24시간 발전시킬 수 있어 출력안정성이 높고, 발전량 예측이 가능할 뿐 아니라 무소음, 무진동, 무탄소배출 기술이면서 유지보수가 거의 없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스마트 산업에너지 ICT 융합 컨소시엄 사업은 반도체ICT원천기술을 활용한 하향식 `실리콘 열전모듈`을 이용해 폐열 회수용 열전발전 시스템을 구축, 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방법은 폐열원의 회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에서도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창기 교수는 “대전나노종합기술원과 포항나노용합기술원, RIST와의 협업과 포항시의 지원하에 포스코 철강공정과 충남도시가스 열병합발전소에서 실증연구를 진행하며 기술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며 “친환경에너지기술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배출 감축,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에너지 신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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