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음용수 공급장치
자카르타 상수도본부에 설치
하루 600명에 식수공급 가능

▲ 에코물센터와 현지 기업인 ㈜테크니콘의 일루완 대표, ㈜MBT 김종현 본부장 등이 최근 급속수처리시스템이 적용된 이동형 음용수 공급장치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이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수출됐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지자체의 급속 수처리시스템(GJ-R)이 적용된 이동형 음용수 공급장치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PDAM)에 설치됐다.

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 주최 환경기술 국제공동현지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지원금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이동형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형 음용수 공급장치는 컨테이너 이동형으로 제작돼 오염된 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지역에 하루 최대 600명에게 식수공급이 가능하고, 비상발전기를 통해 밀림 등 전기가 없는 오지지역에서도 가동할 수 있어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시범시설의 설치작업에는 에코물센터와 현지 기업인 ㈜테크니콘의 일루완 대표, ㈜MBT 김종현 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 설치된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는 현지 기술교육 후 시운전을 실시하고, 성능 및 수질분석이 진행해 오는 8월께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직접 방문할 계획이며 알리 인도네시아 수석보좌관과 인도네시아 주택공공사업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이 물 문제로 고통받는 인도네시에 진출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국내외 물산업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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