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4곳 1층으로 이동
달성- TP단지 12곳 신설
포항-156곳중 146곳 1층에

오늘(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대구·경북 지역 투표소는 지난 선거보다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투표소를 이동하거나 신설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수단과 보조인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소 중 1층을 제외한 투표소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때와 비교해 10% 감소했으며, 승강기가 있어 장애인 등이 쉽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접근성에서 불편을 겪었던 대구 지역 내 투표소 24곳은 접근이 쉬운 1층으로 이동했다. 또 최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단지 등 달성군 지역 내에 12곳의 투표소를 신설했다.

경북도 내의 투표소도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됐다. 포항시남·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포항은 총 156곳의 투표소를 운영한다. 이 중 146곳은 1층에 설치됐으며, 1층을 제외한 투표소에도 대부분 승강기가 설치됐다.

포항지역 투표소는 지난 제20대 총선 때와 대부분 동일하게 운영돼 투표장을 찾아 헤매는 혼란도 없을 전망이다. 바뀐 곳은 동해면 제4투(동해면민복지회관), 오천읍 제6투(오천무료급식소), 장기면 제3투(봉산극기체험센터) 등 남구 3곳과 양학동 제3투(양학동민복지회관 2층), 우창동 제6투(창포사회종합복지관 2층) 등 북구 2곳이다.

다만, 포항 두호동 제6투(창포2차아이파크 지하 1층)와 우창동 제6투(창포사회종합복지관 2층)는 승강기가 없어 거동이 어려운 유권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지역의 이색 투표장도 눈길을 끈다. 구룡포 제3투(장길리복합낚시공원)는 탁트인 동해바다 옆에 설치됐다. 상대동 제1투(티파니웨딩홀)와 상대동 제4투(W컨벤션)는 결혼식장이다. 남구 오천읍 제7투(경동체육도장)나 북구 두호동 제3투(블랙벨트태권도장)처럼 태권도장이나 탁구장, 검도장 등을 투표소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역 선관위 관계자는 “지정된 곳에서만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투표소를 잘 확인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대선뿐 아니라 매 선거 때마다 시민들이 모두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찬규·전재용기자

    안찬규·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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