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배경 등 사극에 안성맞춤
영화·드라마 제작 문의 잇따라
안동시 “관광 상품화 방안 모색”

▲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동호 해상촬영세트장.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호에 설치된 해상촬영 세트장이 영화와 드라마의 사극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안동호 석동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해상촬영 세트장이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의 촬영 문의와 함께 방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안동호 해상촬영 세트장은 지난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을 계기로 건립된 이후 불멸의 이순신, 이산, 황진이, 미인도, 군도 등 10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쓰였다.

특히 안동호 해상촬영 세트장은 나루터나 목선 등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 촬영의 적임지로 손꼽히고 있다.

촬영 환경은 물론 접근성이 뛰어나 타 세트장보다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MBC 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이 이곳에서 촬영을 마쳤다. KBS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도 촬영이 진행 중이다. 안동시는 부교 및 일부 세트장의 노후화로 현재 부교시설 등의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동호 해상촬영 세트장을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의 역할뿐만 아니라 관광 상품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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