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대표축제 승격후 첫행사
방문객 지난해 대비 22%나 늘어
외국인 급증 글로벌축제 면모 과시

▲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여한 도예인들 및 관계공무원들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된 이후 처음 열린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글로벌축제로의 면모를 과시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는 주제처럼 외국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올해 축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집계와 부대행사 3곳의 방문객을 합친 25만300여명이 다녀가 지난해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 1억2천550만원 보다 25.8% 늘어난 1억5천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유치한 1천600여명과 일반 방문객 6천여명 등 7천600여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3%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에 하산 타헤리안 이란 대사 등 각국 대사 7명과 30여 개국의 주한 외교사절단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1천400여명의 외국인들이 축제장을 찾아 한국의 멋과 문경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또 지난 1일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 대사 일행도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을 찾았다. 지난 3일에는 한 여행사에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유명 유희시설 등을 상품으로 자체 모객한 베트남 관광객 180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몰리면서 찻사발 그림그리기는 지난해 남은 것과 올해 준비한 1천개의 재료가 지난 5일 바닥나 도편에 그리는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특산물 판매부스에서도 지난 6일 상품이 매진되는 부스가 나오기 시작해 구매력 있는 관광객이 많았음을 보여줬다. 또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입장 혜택이 있어 한복 복장을 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으며 외국인들도 한복입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에 빠지기도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대한민국 대표축제임을 실감한 올해 축제였다”며 “축제장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축제준비에 땀을 쏟은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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