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한 명씩 책이 되어
살아온 삶 이야기 들려줘

▲ DHU 사람도서관 기초과정에 참여 중인 학생들의 모습.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가 운영 중인 `DHU 사람도서관`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지역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가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도서관은 덴마크 로니에버겔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한 사람이 책이 돼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의 삶을 타인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DHU 사람도서관은 `사람 책 만들기`와 `사람 책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사람 책 만들기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16명을 반으로 나눠 6주간의 기초과정과 한 달간의 심화과정을 통해 각자가 내가 누구인지 되돌아보고 자신만이 가진 삶의 의미와 메시지를 찾고 그 메시지가 책 제목이 되고 머리말과 목차로 표현된다.

또 사람 책 활동은 참가한 학생들이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자신이 직접 책이 돼 인근 중·고등학교 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신의 삶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도서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구한의대는 2015학년도 6명, 2016학년도에 17명의 학생이 DHU 사람 책으로 발간돼 대구 KBS 아침마당, KBS 라디오, 경산여자고등학교, 문명중학교 등에서 사람 책으로 활동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