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5개 대학 주력키로
창업 관련 전문석사과정 설치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마련도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업중심대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도록 대학의 기술창업 역량강화에 나선다.

미래부는 포스텍, DGIST, KAIST, GIST, UNIST 등 전국의 5개 과학특성화대학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기반의 창업` 활성화에 주력한다고 8일 밝혔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그동안 연구중심의 대학 모델을 정착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만큼, 최근 대학의 연구성과를 활용한 창업 부족 이슈에도 국내 대학이 나아가야 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각 대학이 제시한 올해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모든 과기특성화대학은 학위논문을 창업 교과이수로 대체할 수 있는 KAIST의 K-Shool을 벤치마킹한 `창업 관련 전문석사과정(1년)`을 설치한다.

또한, 기존에는 창업하는 경우에만 인정되던 창업휴학(최대 4학기)을 기존 예비창업자까지 확대하고, 모든 학생이 창업 교과목(학부1과목, 석사2과목)을 필수 이수토록 하며, 창업 관련 부전공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마련한다.

각 대학별로 살펴보면 포스텍은 미국 NSF의 I-Corps를 벤치마킹해 예비 기술창업자를 발굴·지원하는 `STEP-Corps 시장탐색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가정신, BM 이해 등 교육, 미국 GW대학과 연계해 현지 창업전문가의 시장성 검증, 포스텍 계약·동문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연계 등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DGIST는 오디션 방식으로 창업자를 발굴해 연구실 기술매칭, 1:1멘토링과 함께 시장진출까지 지원하는 `비슬밸리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자발굴 △DGIST 연구실 기술 매칭 △BM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서비스 제공 △투자연계 △글로벌진출지원 등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중심이 된다.

이밖에 KAIST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에 대해 심화연구를 지원하는 `Tech Startup R&BD 프로젝트` 추진하며 GIST는 기술·시장 전문가를 연구실에 투입해 연구진과의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UNIST는 창업팀을 미국 버클리 대학의 멘토링·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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