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배 철인3종대회 30일 개막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鐵人)들의 대축제인 `제13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철인3종대회`가 다음 달 30일 대구에서 열린다.

전국 9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수영(1.5㎞)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교차로~무태교)를 왕복하는 사이클 코스(40㎞),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하는 달리기 코스(10㎞)로 구성되는 `올림픽코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철인3종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KTF시리즈 첫 번째 대회다.

올해 대회는 도심에서는 개최가 힘들다는 철인3종의 선입견을 깨고 아름다운 경관의 수성못과 평탄한 직선코스로 사이클 경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신천동로 일원에서 열려 통영 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함께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손꼽힌다.

대회에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고령 참가자로 등록한 송상용 씨(71)를 비롯한 다른 지역 참가자가 80%(720명)에 이를 정도로 전국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종목 특성상 선수 대부분이 경기 1~2일 전에 대구에 도착해 컨디션 조절 및 경기 준비를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13회를 맞는 이번 대회가 대구국제마라톤과 더불어 대구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오신 동호인들이 불편 없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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