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혈관센터 클리닉 `북적`

▲ 에스포항병원 말초혈관센터 김영환 센터장이 환자에게 인터벤션 시술을 하고 있다. /에스포항병원 제공
대도시에서 에스포항병원 말초혈관센터(센터장 김영환) 인터벤션 클리닉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인터벤션 시술 권위자의 시술을 받고자 포항행을 택한 환자들이다.

25일 에스포항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초혈관센터 인터벤션클리닉 개소 이후 현재까지 치료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대구 등 대도시에서 내원한 환자였다. 김영환 센터장이 `국내 최고 인터벤션 전문의`라는 입소문이 퍼진데다 확장 이전에 따른 지리적 장점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벤션 시술은 국소마취 이후 몸에 작은 구멍을 내 카테터를 삽입, 혈관을 통해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고령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으며 수술 흉터도 남지 않는다.

지난 20일 에스포항병원에서 경동맥화학 색전술(TACE)을 받은 50대 환자 A씨(대구)는 “대구에도 인터벤션 시술을 하는 병원이 있지만 뛰어난 의사선생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연고도 없는 포항으로 왔다”면서 “초기 진단 시 이미 간 전체에 종양이 퍼진 상태였다. 경동맥화학 색전술(TACE)이 아니었다면 치료받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센터장은 “혈관질환 치료영역을 넓히면서 포항뿐만 아니라 인근 대도시에서 환자들이 몰려 오고 있다”며 “인터벤션 치료만큼은 국내에서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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