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포럼 10월까지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대구지역 미술자료의 수집과 대구미술관 학예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대구미술관포럼`을 실시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최하는 `대구미술관포럼`은 대구현대미술계의 성립과 발전과정에서 괄목할만한 역할을 했던 단체와 미술인, 전시 등을 조명한다.

전문 연구자와 일반인 대상으로 총 7회 실시하는 이번 포럼은 매월 한 명의 발제자와 지정 대담자를 초청한다. 26일은 김영동(미술평론가)의 발제와 손동환(동원화랑 대표)의 대담으로 `대구화우회와 미공보원화랑`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 시간에는 6·25전쟁 당시 대구에서 활동한 대구화우회(1951~1954)의 창립과 성격, USIS(미공보원·United States Information Service)화랑에서 개최한 전시에 대해 살펴본다.

5월 31은 한국 아방가르드의 얼굴이라 불리는 작가 김구림(80)을 초청해 `앙그리와 63미전`에 대해 들어본다. 앙그리(1963)는 대구지역 최초의 추상미술그룹으로 기성 질서에 대한 저항 정신을 담고 있다. 1970~8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의 본격적인 전개보다 앞서 활동한 그룹이며, 남다른 전위적인 미술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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