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시스템·보수·정비 등
市, 215억 투입 계획
319점 체계적 관리키로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에서 화재대응 민관 소방합동훈련이 열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지역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안동시는 현재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93점과 도지정문화재 226점 등 319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시가 자체 지정한 안동시 문화유산 103점과 비지정 문화재 200여점 등 600점이 넘는 문화재가 있다.

따라서 시는 방대한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한 사업에 2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중요목조문화재 안전경비인력배치 및 방재시스템 구축, 무형문화재 전승·보전, 전통사찰 보수 및 방재, 문화재 보수정비, 문화재 안내판 정비 사업 등이다.

시는 중요목조문화재 10곳에는 문화재 인력 30명을 배치해 24시간 감시체계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목조문화재 45곳에 화재방지를 위한 방재시스템도 3억원을 들여 유지·보수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재 전승·보전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차전놀이, 저전동농요, 놋다리밟기 보존회 등 4곳의 무형문화재 전수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사찰의 방재시스템 설치와 의성김씨종택, 조탑동 오층전탑 등 국가지정 문화재 24곳에 43억원을 투입해 보수사업을 진행한다.

또 도지정문화재와 시 자체 지정 문화유산 보수에도 각각 23억9천만 원과 2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그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화재 안내판 일제정비도 추진한다. 시는 문화재 안내판 보수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영·중·일어를 함께 적은 설명과 영상,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 QR코드도 함께 설치할 방침이다.

권윤대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안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 각인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가치를 지닌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원형 그대로 전승할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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