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완주의지를 거듭 밝히고 나섰다.

유 후보는 23일 국회 본청 의원식당 별실에서 본지와 가진 대선후보 릴레이인터뷰를 통해 “후보 사퇴나 단일화는 절대로 없다. 선거 마지막 날까지 절대로 단일화 추진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하고 국민의당이 부러운 게 딱 하나 있다”면서 “제가 3월 28일 후보가 된 후 홍준표 후보와 지지율이 몇% 밖에 차이나지 않는 데, 그쪽은 거액의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선거하는데, (우리는) 도와주질 못할 망정 이러는 것은 안된다”며 사퇴 압박 움직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유 후보는 문제가 되고 있는 낮은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 지지율은 그동안 반기문, 이재명, 안희정, 황교안 등 수도없이 널뛰기 했고, 지금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가 많이 내려가는 등 널뛰기를 계속 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여론조사 지지율도 절대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한국당이 책임있다고 해도 진보 후보가 85%를 가져가는 선거가 과연 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문재인 후보가 얼마나 불안하고, 안철수 후보가 얼마나 오락가락하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알게될 것이며, TV토론을 통해서 1번(문재인) 3번(안철수)의 안보불안, 2번 후보(홍준표)의 무자격을 알게 되면서 마지막 5월 9일 투표일에 지지율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2일 딸 유담 씨와 대구 동성로를 찾은 유 후보는 “일부에서 제가 사퇴를 한다느니 단일화를 하라느니 이상한 소리를 한다”면서 “저 유승민은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서 5월 9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지난 21일 바른정당 소속 16명의 국회의원은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주제로 하는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24일 의원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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