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 성료

전국의 건각들이 포항지역 주요도로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선을 내달렸다.

23일 열린 `제17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포항시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가자들은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강변로와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해안선을 달리며 아름다운 경관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했다.

<사진> 대회결과 하프코스 남자부는 1시간 16분 18초로 김창원(경남 창원시) 씨가, 여자부는 1시간 27분 00초를 기록한 박은희(경남 창원시) 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0km는 백영인(구미시·35분 53초) 씨와 박혜정(경남 김해시·39분 50초) 씨가 각각 남·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7년 역사만큼 국제대회에 버금가는 대회운영이 돋보였다.

대회 주로의 완벽한 통제와 안내로 참가자들이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종합운동장 대형전광판과 LED를 통해 개회식과 경기, 안내사항 등 대회운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유기적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또 철저한 분리수거로 `쓰레기 없는 도시 만들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끌어 냈다.

대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 밝고 젊어진 대회로 변신해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 축제로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해변마라톤 대회는 민족 과업인 통일을 향한 마음과 평화를 위한 세계인의 마음이 함께 하는 스포츠 축제이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성원을 받는 대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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