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일정대로 배치”
劉측 “1~2 포대 추가 도입”
沈측 “국회서 포괄적 검증”
5당 대선캠프, 사드 이견

대선을 앞두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이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당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재검토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고, 자유한국당은 “올해 상반기 배치 완료”를 주장했다. 바른정당은 더 나아가 “지금 배치되는 사드 1개 포대 외에 우리 국방예산으로 1~2개 포대 추가 도입”을 강조했으나, 정의당은 “국회 차원의 포괄적 검증과 동의 절차 완료 시까지 사드 배치 중단”의 입장을 내놨다.

이날 평화문제연구소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이 주최한 통일한국포럼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정당별 의견이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정경영 민주연구원 국방안보센터 국방전략위원장은 “우리 당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재검토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드 찬성과 반대에 대한 어떠한 예단도 갖지 않고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당 김근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대변인은 “일정대로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도 “올해 상반기 배치 완료”를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대변인은 “사드 배치 찬반을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지나가던 소가 웃고, 국민이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사드 배치에 필요한 미군의 중장비 2대가 성주 골프장에 반입됐다. 이 과정에서 중장비 반입에 저항하던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주민 2명이 다치고 1명은 병원에 이송됐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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