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YTN 조사 오차범위 내 접전
리얼미터 같은 시기 조사선 11.5%p 차이
유승민은 당내 사퇴설에 고민 깊어져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의 결과가 각 당 후보들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고 있다. 급기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자체조사에서는 20%가 넘었다”는 말까지 하는 상황이다.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웃었다. 월간중앙과 타임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2일 하루 동안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44.1%의 지지율을 얻어 35.9%를 얻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8.2%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9.0%, 정의당 심상정 3.0%, 바른정당 유승민 2.6% 순이었으며 5.5%는 지지를 유보했다.

4자대결(문재인·홍준표·안철수·심상정)에서도 문 후보는 44.1%를 얻어 34.3%에 그친 안 후보와 12.5%에 그친 홍 후보를 눌렀다. 다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6.3%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문 후보는 45.8%의 지지율에 그쳤다.

리얼미터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3.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가 32.3%, 홍 후보가 10.2% 등이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YTN이 전국 성인남녀 1천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웃었다. 해당 조사에서 문 후보는 37.7%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으나, 안 후보가 34.6%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의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진영의 단일 후보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나설 경우, 안 후보는 4자대결에서 문 후보를 제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울다가 웃는` 상황이라면,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웃을 날이 없다. 지지율 반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유승민 후보는 `정당 내 사퇴설`과 함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