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넣으면 부저 울리는
저금통으로 과학원리 이해

▲ 지난 18일 포항 대해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니어 공학교실` 모습.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2017년 상반기 포스코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송도·송림·대해·대도·인덕 등 포항제철소 인근 7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지난 2004년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출발한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 초등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실습을 통해 과학자로서의 꿈을 심어주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주니어 공학교실은 `철`(鐵)과 포스코의 철강 제조공정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키트 만들기`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만들어 보는 키트는 `동전을 넣으면 부저가 울리는 저금통`이다.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태양전지와 함께,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전기 에너지를 소리로 변환하는 등의 다양한 전기부품이 교보재로 사용된다.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포항제철소 엔지니어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20여 명의 포스코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초등학생들에게 전기부품 속에 숨은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강사로 참가한 포항제철소 행정섭외그룹 권세정(37)씨는 “생활 속 과학원리를 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보니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포스코 직원으로서 지역의 아동들을 접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도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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