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찬란한 새 천 년을 향한 경북의 꿈”
유승민 “국가보훈처, 장관급 보훈부로 격상”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보훈정책 중심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미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구와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훈 공약을 내세우며, `TK 표심 잡기`에 올인했다.

홍 후보는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찬란한 새 천 년을 향한 경북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홍 후보는 △제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 △네이처 생명 산업 수도 조성 △고부가 미래 전략 소재 강국 선도 △첨단과학기반 에너지·해양자원 신산업 거점 △뉴 투어리즘(New Tourism) 역사문화자원 디지털 융합 △한반도 허리경제권 국토 대동맹 구축 등 6가지를 제시했다.

홍 후보는 또 대구지역 공약으로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과 연결교통망 구축 △미래형 자동차·물·의료·에너지 신성장산업 선도도시 조성 △서부권 대개발로 도시균형 발전 인프라 구축 △제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 인프라 구축 △영·호남 연결철도 건설로 동서화합 촉진 등 5가지를 발표했다.

이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는 “국가대개혁, 토대가 될 안보부터 굳건하게 챙기겠다”며 사드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사드배치를 조속한 시일 내 완료하는 동시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해 한반도 핵균형을 이루겠다”며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신설해 우리 군을 4군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또 북학의 특수전 전력을 능가하는 전투력을 확충해 공세적 국방정책으로 전쟁을 막겠다고도 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일자리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br /><br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일자리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반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나라를 지킨 영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보수다. 보훈은 정권이나 정치적 이념과는 무관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인 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의 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현재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로는 정상적인 정책 입안이 불가능하고 다른 부처와의 협조·예산·정책시행이 제한된다”며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정책연구원을 설치, 보훈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내 보훈비서관을 신설해 대통령과 국가보훈처, 보훈현장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정책 추진의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평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의료·보상·유해발굴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남·손병현기자

    박형남·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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