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각 정당
선거대책위 가동 등
대결 구도 본격화
동해안 민심잡기
포항 중심 가열

▲ 새누리당 조원진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17일)부터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도 지역별 선거대책위원회가 가동되는 등 선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각 당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자유한국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오후 7시 대구시당 강당에서 홍준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사실상 대구와 경북의 한국당 선대위 발대식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3일과 15일, 각각 경북도당과 대구시당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경북도당은 김광림(안동)·백승주(구미갑)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고,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유세위원장에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을 임명했다. 대구시당은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도 지난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발대식을 열고,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대구시당은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과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경북도당은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과 김현권(비례) 의원 등이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바른정당 대구시당도 15일 오후 2시 시당에서 제19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선거대책위원장에 류성걸 전 의원, 선거총괄본부장에 김경동 수성갑 당협위원장과 남호균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국민의당은 오는 18일 안철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 대선선대위 발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17일 오전 7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아침 출근 인사를 진행하고 선거대책회의를 실시한다

◇포항서도 동해안 민심잡기 대결 본격

각 당 대선 후보들의 동해안 표심 잡기에는 포항이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남구·북구의 당원협의회는 각각 17일 오후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연다. 민주당 북구 당협은 오중기 위원장과 경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공명선거본부장을 맡은 유중근 변호사가 맡았으며, 남구는 허대만 당협위원장이 선거를 지휘한다.

자유한국당 포항 남구 및 북구 당원협의회도 16일 정당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의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지역의 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현역 국회의원인 박명재(포항남·울릉)·김정재(포항북) 의원이 맡는다. 한국당은 17일 우현사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흥해시장과 죽도시장 등에서 유세를 펼친다.

박명재 의원은 “홍준표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로 지칭될 만큼 이 땅의 무너진 정의의 가치를 회복할 희망이자 좌경 친북세력에 대응하여 진정한 보수의 불씨를 살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정재 의원도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보수가 당당히 일어나기 위해서는 보수의 심장인 포항이 선봉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숨어있는 보수우파들이 용기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도 지난 15일 형산로타리 부근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국민의당 포항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바른정당은 앞서 지난 7일 유승민 후보의 포항 방문에 맞춰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바른정당은 포항남구와 북구에 각각 선거연락소 개념의 사무소를 운영한다.

경북도당 박승호 공동위원장은 “누가 합당한 후보인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 “그래야 포항이 대접받는다”고 말했다.

/김영태·박순원기자

    김영태·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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