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
김재원, 무소속 성윤환 제쳐
광역·기초의원 5곳도 승리

▲ 12일 실시된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김재원 당선인이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4·12 재보선에서 자유한국당이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대구와 경북 광역·기초의원까지 싹쓸이하는 대승을 거뒀다.

1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서는 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2위를 차지한 무소속 성윤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에서도 한국당 정용 후보(5천346표, 43.1%)가 민주당 김희윤 후보(3천107표, 25.0%))를 제치고 당선됐다. 대구 기초의원 선거는 `달서구 사선거구`에서 한국당 박세철 후보(3천647표, 44.6%)가 바른정당 이관석(2천202표, 26.9%)·민주당 배지훈 후보(1천463표, 17.9%)를 꺾고 당선됐다. `칠곡군 나선거구`에서도 한국당 김세균 후보(2천83표, 40.5%)가 무소속 이현우 후보(1천840표, 35.7%)를 이기고 당선됐다. `구미시 사선거구`에서는 한국당 최경동 후보(4천472표, 83.2%)가 무소속 김형식 후보(905표, 16.8%)를 큰 표차로 이겼다.

국회의원 1곳,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4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의 선거가 치러진 대구·경북지역 재보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함에 따라 한국당의 지지기반이 견고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만 예년의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선거나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대부분 50%를 훨씬 상회하는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던 한국당은 이번 4·12 재보선에서 모두 50%에 미치지 못하는 40%초반 대의 득표율로 신승했다. 따라서 지난 연말 이후 계속된 탄핵정국에 따른 후유증도 적지않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한편,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인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는 선거인 총 18만2천858명 가운데 9만8천488명이 투표에 참여해 잠정투표율은 5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열린 제20대 총선 해당 선거구 투표율(오후 6시 마감)인 62.2%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2000년 이후 실시된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중에서는 최고치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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