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낮은 전국 10곳 중 포함
방문 간호서 보건소 진료
보건의료원 치료로 이어지는
질병 관리체계 잘 갖춰져

【울릉】 울릉군이 심장·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낮은 지자체 전국 10곳에 포함되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군 단위 지자체 중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번 통계는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김동현(예방의학) 교수팀이 전국 253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010~2014년 5년간 사망률과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등 주요 사망 원인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울릉도는 도서지역 특성상 심장·뇌혈관 질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육지의 종합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의 생사를 판가름할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심장·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원장이 직접 경로당 및 각종 단체를 방문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정기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방활동 또한 심뇌혈관 질환예방법 교육, 자기 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규칙적 측정, 체험건강부스 설치, 금연사업, 지역주민 영양관리사업, 당노합병증 무료검진, 소책자·리플릿 배부 등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심뇌혈관 예방 이론교육 32회, 심뇌혈관 운동 교육 16회, 심뇌혈관 이동홍보관 93회, 캠페인 13회 등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예방 활동을 펼쳤다.

김동현 교수팀은 “울릉군은 보건의료원이 1만명 인구의 질병을 관리한다”며 “공공 기관이 유일한 병원 기능을 하기 때문에 주민 질병 관리 체계가 방문 간호에서 보건소 진료와 보건의료원 치료 순으로 연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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