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교육교재 5종 배포
`안자육훈` 쉬운 이해 도와
게임용 실천 프로그램도 개발

【영주】 영주시가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선비정신 실천매뉴얼 보급을 위한 5종의 자기점검수첩 등 다양한 교육교재<사진>를 발간했다.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는 선비정신을 알리고 이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펼치고자 지난해 4월 출범한 단체다.

선비정신 실천매뉴얼은 고려 말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최초 도입한 안향 선생이 국자감 유생들에게 교육한 실천덕목인 안자육훈(安子六訓, 孝·忠·禮·信·敬·誠)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별·대상별로 정리한 교육교재다.

시는 매뉴얼의 개인 실천 자기점검표를 토대로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중·고등학생, 일반인, 공무원용으로 구성된 5종의 자기점검수첩을 발간하고 수첩에 수록된 자기점검표를 통해 안자육훈을 실천하고 있는지 매주 스스로 점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어린이용으로 키넥트를 활용한 게임용 실천프로그램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키넥트(Kinect)는 콘트롤러 없이 이용자의 신체를 이용해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기로,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따라하면서 안자육훈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선비정신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가르쳐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주지역 인물들을 소개하는 만화책도 출간됐으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자육훈을 실천한 영주의 선비들`이란 제목으로 안향, 주세붕, 이황, 이석간, 황준량, 배순, 박승임 등 15명의 역사인물에 대한 교훈을 소개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난 3월 선비정신 실천지도사 양성과정을 통해 54명의 실천지도사를 배출했다”며 “실천지도사들은 선비정신 실천 교재를 활용해 어린이집, 유치원, 고등학교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선비정신 실천 인성교육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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