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왕피천 일원의 하천 상·하류간 생태계 단절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농업용 보의 어도를 최근 개선 완료<사진>했다고 밝혔다.

어도 개선사업은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왕피천, 광천 및 매화천 3개 하천 9곳 농업용보에 대해 지난 2016년부터 사업을 시작, 2년에 걸쳐 완료 했으며 굴구지마을 마지막에 있는 농업용보는 완전히 철거해 어류들이 상류인 영양군 지역까지 원활히 거슬러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류굴 앞 왕피천 노음보는 어도의 노후화 및 기능 상실로 2012년에 설치 완료 된 수산보 어도를 거슬러 올라온 황어, 은어 등 어류들이 해마다 떼죽음을 하고 있어, 울진군낚시회 등 지역 환경단체들이 “왕피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농업용 보의 철거나 시설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이번 어도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동해안에서 왕피천 기수역을 거슬러 올라온 연어, 은어, 황어 등 회귀성 어류의 생태관찰 장소로 활용하는 등 생태자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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