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해운, 14일부터 운항
297t·30노트 속력 운항
600t급 `엘도라도`호
5월 한국 도착까지 대체키로

▲ 오는 14일부터 울릉도 저동항과 독도항로에 투입될 웨스트 그린호. /대저해운 제공

【울릉】 (주)대저해운이 휴항 중인 울릉도 저동항~독도 항로에 쌍동쾌속 여객선 `웨스트 그린호`를 투입, 오는 14일부터 임시 운항한다.

대저해운은 지난 1월 북유럽에서 독도 여객선 엘도라도호(국제톤수 963t급)를 구입했지만 한국 도착이 늦어지면서 취항이 지연되자 독도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 고려고속훼리 소속의 웨스트 그린호를 대체선박으로 구입했다.

웨스트 그린호는 길이 42.5m, 폭 12m, 총톤수 297t, 최대속력 36노트, 여객 정원 344명으로 평균 속도 30노트(56km/h)의 속력으로 운항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체 투입되는 웨스트 그린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선형으로 노르웨이 선급 및 국제해사기구의 안전 기준에 맞춰 일반 쌍동선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웨이브 피어싱 카타마란(쌍동선) 선형의 제2세대 기술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대저해운은 그동안 울릉도 저동항~독도 항로에 투입해 운항해 오던 썬라이즈호를 신설된 포항~울릉도 저동 간 항로에 투입한 상태다.

대저해운 관계자는 “웨스트 그린호는 울릉도 저동항~독도항로에 운항하다가 독도여객선 엘도라도호가 입국 및 운항 절차를 끝내고 독도항로에 투입되면 예비여객선으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저해운이 울릉도~독도 항로에 투입할 엘도라도호(길이 52m, 폭13m, 속력 최대 40노트, 정원 426명, 총톤수 600t급)는 1만t급 화물선에 선적돼 한국으로 항해 중인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늦어지면서 독도 취항은 오는 5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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