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5억 투입 주차타워 등 건립
하망동지구 주차장 사업비 확보
2020년까지 다양한 정책

【영주】 영주시가 지난해 시행한 주차수급 실태조사를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차정책을 펼친다. 이는 해마다 영주시에서 1천500여대의 차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말 등록차량이 5만6천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해 착수하는 주차타워 2동을 비롯한 공영주차장 4곳과 임시주차장 4곳, 소규모 주차장 및 내집주차장 갖기 사업에 나서 2018년까지 6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한다.

올해는 원도심 핵심 상권과 주거 밀집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2곳 54면의 주차장을 우선 확보하고, 주차타워 2곳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국·지방비 75억원을 투입해 토지보상 등 사전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5억원을 들여 주차장 1곳을 조성한 것에 비해 올해 사업비가 75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것은 신영주 번개시장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 선정과 영주동 거점주차장 조성사업에 2018년까지 총 89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점이 큰 몫을 차지했다.

국비지원 사업 외에도 하망동 보행환경 개선사업 지구에는 지난해 완공한 제3 공영주차장과 함께 올해 상반기 중 시 소유 부지에 14면의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사업지구 일대에는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시가지에서 쓰지 않고 빈 땅으로 있는 개인 소유 토지에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부지를 정비하고 쇄석을 포설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임시 주차장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현재까지 시민 참여에 힘입어 시가지 요소요소에 조성돼 활용하고 있는 임시 주차장은 총 17곳 500여면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공공기관과 학교, 종교시설 등의 부설 주차장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개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주차정책의 성공은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요소로 대중교통 이용, 승용차 운행 자제, 가까운 거리 걷기 생활화 등에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주차제도를 통해 차량흐름을 정상화시키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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