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친환경미생물 확대생산
연간 80t 농민들에 공급
병해충예방·작물생육 촉진 활용

【예천】 예천군이 우수 농산물 생산을 위해 원예작물 재배 농가와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미생물 보급과 사용지도에 나섰다.

<사진> 군은 지난 2000년부터 자체개발한 18여종의 유용 미생물을 축산 분야, 시설하우스, 벼농사, 과수농가 등에 사용한 결과 농작물의 생산성이 높아져 우수한 결실을 맺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농촌진흥청과 대학교 등과 연계해 미생물농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오면서, 역병이나 시들음병에 농약이 아닌 미생물을 활용한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친환경 미생물 확대생산 보급에 노력해왔다.

2009년 친환경바이오센터 건립 후 연간 80t 정도의 미생물을 7천500명의 농업인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된 미생물은 1ℓ로 포장돼 맞춤 상담 후 농민들에게 공급해 농작물 병해충 예방은 물론 작물생육 촉진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미생물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한 작물재배 적기 알림서비스 등을 제공해 농업인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연간 농가경영비 절감 15억원, 농축산물 생산성 향상 216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예천군이 15년 동안 개발한 미생물 농법은 전국 자치단체에 전파돼 친환경 병해충예방뿐 아니라 농약을 적게 사용해도 우수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우수한 미생물의 확보와 농민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미생물 생산을 위한 실증시험 등을 통해서 총 80t 이상을 공급해 우수농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예천군은 전국에서 친환경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농업인들과 미생물 담당자들의 연수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미생물 농업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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