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콘텐츠…인기리 폐막
행사장 연계 주요관광지에도
관광객들 발걸음 이어져

▲ 지난 1일 청도천에서 열린 청도유등제 행사 광경. /청도군 제공

【청도】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청도를 뜨겁게 달궜던 2017 청도전통민속소싸움대회가 2일 폐막했다.

`청도에서 도전하라! 짜릿한 소들의 한판 승부`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유일의 소싸움전용 돔경기장인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번 소싸움대회에는 관람객 20만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개막일부터 2일간 열린 전통민속소싸움대회에서는 화려한 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대백두급, 소백두급, 대태백급, 소태백급, 대한강급, 소한강급의 6개 체급별 소싸움대회가 개최됐다.

전국의 싸움소 216두가 출전해 예선을 거쳤으며 본선에서 96두가 총상금 1억1천220만원을 걸고 대격돌을 벌였다.

체급별대회 결과 △소태백 청도 최진호의 작은비호 △대태백 청도 김헌우의 댓빵 △소한강 함안 곽윤열의 석갈이 △대한강 청도 최은영의 돈오 △소백두 의령 하준오의 불사조 △대백두 청도 박창식의 갑두가 각각 체급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소싸움경기 외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파이팅 노래자랑, 바우맨을 이겨라 등 부대행사와 떡메치기 체험, 감물염색 체험, 봄꽃 야생화 전시, 새마을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전시행사가 대회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또한 대회기간에는 제7회 청도읍성 밟기 행사와 제11회 청도 유등제가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장과 연계한 청도레일바이크, 운문사, 와인터널, 청도읍성, 프로방스 등 청도의 주요 관광지에는 행사기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개최된 청도 유등제는 형형색색 1만개의 유등과 장엄등이 청도천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가운데 한층 더 발전된 전통 문화·체험 축제로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성공적 대회였다. 생동감과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경기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어우러진 특화된 콘텐츠로 소싸움의 고장 청도의 명성을 높였다”면서 “소싸움의 대중화와 품격 높은 관광레저문화 창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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