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4박5일 일정 방한
市, 시장 다변화 노력 `박차`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대만 관광객 1천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대구를 방문한다.

오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전세기 5대를 타고 직항을 통해 대구를 찾는 대만 관광객은 대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4박5일 일정의 방한관광상품 이용자들이다.

이들은 벚꽃이 아름다운 이월드(두류공원)와 팔공산, 동성로 등을 방문하는 1박2일 코스를 즐긴 뒤 경주와 부산을 관광한다.

또 함께 방문하는 특수목적 관광객 70여명은 대구국제마라톤에 참가하고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구-타이베이 정기 직항 노선(티웨이, 타이거에어)이 있는 대만을 공략했다. 대만 인기 방송프로그램에 대구 소개, 대만 여행업체 팸투어, 대만 현지 마케팅 매니저 활용, 대구관광홍보설명회 개최 및 관광박람회 참가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또 대만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하루 블로그 방문자수가 1만여명 이상인 대만 파워블로거 10명을 초청해 대구 관광지 팸투어 후 개인 블로그에 대구관광 정보를 집중적으로 게시해 홍보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 5일부터 5월 8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 대구관광홍보부스를 설치해 여름, 가을 단풍 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며, 6월에는 대만초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 등 5월 이후에도 전세기를 통한 대만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중국인 관광시장이 단기간에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만과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일본, 인도 등으로 타깃시장을 다변화하고 이들 관광 시장개척을 위한 해외홍보설명회 개최 등 대구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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