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농가-농작업자 연결 등 인력중개

농촌의 일손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시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한다.

안동시는 29일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날로 심각해지는 농촌일손부족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일일취업안내소와 무료직업소개소를 운영한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 센터를 위탁할 계획이다.

센터는 앞으로 일손 필요농가 신청접수, 농작업 희망자 모집, 농작업 요령 및 안전교육, 인력수송 지원, 숙박장소 알선 등 농가와 농작업자를 연결해 주는 인력중개에 필요한 모든 일들을 지원하게 된다.

또 지역 내 수급 부족인력에 대해서는 경북도 농민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도내 8개 대학교 농촌일손지원 동아리를 중개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노임단가는 일손필요농가와 농작업희망자가 사전에 합의해 결정토록 중개할 계획이다.

자세한 안내는 안동시 농촌인력중개센터(054-841-2330~1) 또는 농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안동지역은 밭 면적이 경북도내에서 제일 넓은데다 일손이 많이 가는 사과, 고추, 산약, 생강, 약초 등 밭작물이 전국 생산량 1위로 어느 지역보다도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시범운영해 농업인들의 호응도가 높고 성과가 확인되면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통, 숙박, 농업 미숙련자 지원 등은 어떻게?

교통은 인력 신청농가에서 차량 또는 교통비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나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예산 형편에 따라 노약자, 부녀세대 등 인력확보 취약농가에 한해 봉고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5명 이상 대규모 고용농가와 대학생, 자원봉사단체 등에서 무료로 일손지원에 나서는 경우 대형버스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출퇴근이 불가능한 대구 등 인근 대도시 유휴인력이 2~3일 이상 머무르면서 농작업을 하면 농촌인력중개센터가 구인 신청 농가나 마을회관 등에 임시숙박 장소를 알선해 준다.

농업에 대한 미숙련자에 대해서는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품목별 농작업 요령교육, 농기계, 벌, 뱀 등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을 사전에 실시해 농장에 투입한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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