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경섭과 음반 작업

`이별여행`으로 사랑받은 1980~1990년대 가수 원미연(52)이 8년 만에 새 음반으로 컴백한다.

소속사 천상엔터테인먼트는 원미연이 1990년대 대표 작곡가 이경섭과 작업한 음반을 4월 초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원미연은 2012년 MBC TV 드라마 `천사의 선택` OST에 참여했지만, 자신의 신곡을 내는 것은 2009년 2월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싱글 `문득 떠오른 사람` 이후 처음이다.

오랜 공백기 끝에 돌아온 그는 이경섭과 손잡고 음반 작업을 했다. 이경섭은 조성모의 `투 헤븐`과 조수미의 `나 가거든`, 비비의 `하늘땅 별땅`,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등 1990년대 중반까지 여러 히트곡을 만들었다.

이번 음반에는 두 곡의 신곡 등 네 트랙이 수록됐으며 지난해 MBC TV `복면가왕`에서처럼 변함없는 가창력을 들려줄 것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1985년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한 원미연은 1989년 1집 `혼자이고 싶어요`를 발표한 뒤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으며 1991년 2집 `이별여행`을 히트시켰다. 1992년 3집, 2003년 4집을 낸 이후 음반 활동은 뜸했지만, 현재까지 라디오 방송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