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
국민의당 국민 경선서
74.5%로 압승하며 3연승
대세 굳히기 들어간 양상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광주·전남·제주 경선과 전북 경선에 이어 초반 3연전에서 내리 승리하며 `안철수 대세론`을 굳혀가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이날 부산 벡스코를 비롯한 5곳과 울산 4곳, 창원 3곳을 포함한 경남 지역 시·군·구 17곳에 투표소를 설치했다. 총 1만18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유효표 1만250표, 무효표 250표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7천561표(74.4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1천775표(17.49%), 박주선 후보 815표(8.03%) 순이었다. 앞선 순회 지역 결과까지의 누적 집계에서도 안 후보는 6만7천292표(65.58%)로 2위인 손 후보(2만3천482표(22.88%)와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안 후보는 이날 고향인 부산에서 “단디, 단디(단단히)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라고 방언을 쓰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경제엔진이 꺼져가고 있다. 조선해운업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다. 대한민국 경제엔진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구애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호남 압승을 기반으로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도 절대적 지지를 받은 만큼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대구와 경북, 강원 경선을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국민의당 사공정규 대구시당위원장(최고위원)은 28일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경선은 전 국민 오픈 프라이머리로 진행해 정당 역사상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한다”며 “당 자체적으로 경선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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