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담부서 신설로 업무 일원화… 신속·전문성 UP
서대구·염색·성서·제3산단에 2024년까지 8천억 투입

대구시의 노후 산단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노후 산단 재생사업이 전담부서 신설로 업무가 일원화되고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 염색산단, 성서산단 등 4개 산단에 대해 오는 2024년까지 8천여억원 투입이 결정됐다.

지난 2009년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1차지구 시범지구에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이 선정돼 재생계획과 재생시행계획 수립 및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제반 절차가 완료됐다.

현재는 사업 착수단계로 서대구산단은 지난해 9월 서편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했고 제3산단은 지난해 12월 부지 보상작업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을 앞두고 있다.

재생사업은 기존 공업지역이나 산업단지를 대부분 존치하는 상태에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비해 이해관계자가 많고 절차가 복잡한 사업이다.

대구의 경우 지난 2009년 1차지구로 선정된 전국 4개 도시의 재생사업이 현재 기반시설 착수 단계에 있으며 2차지구 및 염색산단과 성서산단이 포함된 3차 지구는 현재 재생계획 수립 중이다.

또 지난 2015년에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염색산단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점진적인 변화와 실현성이 확보될 수 있는 계획을 모색하고 성서1·2차산단은 도로개선과 녹지공간 조성 등 토지이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생계획을 수립해 오는 12월께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4개 산단에 대해 오는 2024년까지 8천27억원을 들여 효율적인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일 전담부서로 산단재생과를 신설하고 섬유패션과에서 추진하던 염색산단 재생사업과 원스톱기업지원과에서 추진하던 성서1·2차산단 재생사업을 통합 일원화해 사업의 신속성, 전문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했다.

심임섭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올해 서대구와 제3산단 재생사업이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9년 말에는 신천대로에서 서대구와 제3산단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이용하기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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