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지청 새 시스템 구축

동해 남부해상의 해양기상정보를 최대 3일 전에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올 하반기에 적용돼 해난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은 전국 최초로 해양위험기상정보를 2~3일 전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7~11월 중 경북 남부(포항·경주)의 소형어선을 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동해 남부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중 72%가 어선에서 발생했고, 포항 지역에 등록된 전체 선박 중 10t 미만 규모의 선박이 선박사고 85%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위험기상으로 5명의 인명피해와 선박 73척이 피해를 입는 등 간접적인 어업소득 손실까지 포함해 약 1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구기상지청은 어업정보통신국 VHF 방송과 조업정보알리미 어플 등을 통해 위험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자체 홈페이지에 기상정보를 게시할 계획이다. 또 해양경비안전서에 기상정보를 전달해 선박통제를 지원하고, 경북 남부 앞바다를 어업해구별로 구분해 해상돌풍자료와 파고예측자료, 위험도 정보를 제공한다.

대구기상지청은 또한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협력해 너울성 파도를 대비한 `해안가 상세 너울 예측정보 제공 시스템`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전재용기자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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