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게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2일 저층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8)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7일 오후 3시께 동구 용계동의 한 저층 아파트 2층 베란다로 들어가 안방에 있던 B씨(22)의 금목걸이 등 120만원 상당의 귀금속 3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수성경찰서에서도 상습적으로 편의점과 차량 안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B씨(38)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 1월 18일부터 최근까지 수성구와 경산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차된 차량에서 노트북 등 5회에 걸쳐 8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지난해 8월 출소해 누범 기간 중 절도 행각을 벌였다”며 “훔친 금품 중 20점은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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