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농기센터 약제 살포 당부

【영주】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사과와 배의 화상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방제약제 살포를 당부했다.

화상병은 국내에서 지난 2015년 충남 천안시 배 과원에서 최초 발생 후 2016년도 말 기준 전국 73.4㏊ 83농가에서 발생했다.

시들어 불에 탄 듯 검게 변해 고사하게 되는 세균성 병으로, 월동 후 꽃과 잎을 거쳐 줄기나 과실에 침해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약제가 없어 병에 걸린 가지를 잘라내거나 병에 걸린 나무 전체를 뽑아 땅에 묻어 전염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제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방제가 쉽지 않아 예방에 주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과나무의 발아기인 3월 하순 이전과 개화기인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이후에 등록된 방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시는 지난 6일까지 화상병 방제약제 지원 신청을 받았으며 15일부터는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농협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 발생 시 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병이 발생한 과원으로부터 반경 100m 이내의 모든 사과·배 과원을 폐원해야 한다”며 “전국에서 사과 재배 면적이 제일 많은 영주시에서 화상병이 발생하면 지역 사과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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