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까지 문학인생 조명

▲ `색동 별똥 어진길, 김성도`전 포스터.
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이 올해 첫 기획전시로 오는 6월 11일까지 대구문학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색동 별똥 어진길, 김성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80년이 흘러도 즐겨 불리는 동요 `어린음악대`의 작사·작곡가로 알려진 경산 출신 아동문학가 김성도(1914~1987년)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동요작곡, 동요시인, 동화작가, 번역문학가로 활동하며 한국아동문학의 지평을 개척한 그의 문학인생을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것.

전시명 `색동 별똥 어진길`은 그의 처녀동화집 `색동`(1964)과 제3동화집 `별똥`(1971) 그리고 김성도의 한자식 이름을 풀어 호로 사용한 어진길을(어진 사람이 걷는 길) 사용해 `문학인 김성도`에 주목하고자 한다.

전래동화를 개작하는 형식의 최초의 동화부터 어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순수창작동화까지 20여 편의 작품을 남긴 김성도는 창작활동과 더불어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재)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수십년이 지나도 세대를 걸쳐 전해지는 김성도의 음악과 동화들은 언제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작품 창작뿐 아니라 학생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백일장을 주최하고, 세계적 보편화를 시도했던 문학인의 삶을 선보인다”면서 “때로는 현실을 풍자하고, 동심을 재치있게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아동문학에 대한 끝없던 열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문학관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세미나실에서 전시와 연계해 `문학강연-일상과의 동행`을 마련한다. 김성도의 직계제자인 정영웅씨가 `한국아동문학사에서 차지한 김성도 선생님의 위치`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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