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

오는 4월 12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에 나설 자유한국당 후보가 22일 확정된다. 한국당은 21일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전화여론조사 경선으로 최종 선출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21~22일 이틀 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21일 현재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의 한국당 후보는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과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압축됐다. 당초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의 한국당 공천은 박 전 사장과 김 전 수석, 성윤환 전 의원, 박완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친환경사업단장의 4파전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박영문 전 사장이 상주지역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박 단장은 “자유한국당의 원칙없는 공천 진행 과정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친박 세력의 무책임한 정치적 행보에 항거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성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김 전 수석이 한국당 공천자로 결정되면, 박 단장과 성 전 의원 간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거리다.

22일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출되면 바른정당 김진욱 전 울진서장,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지역위원장, 무소속 출마자 2~3명 등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보선을 하는 경우 귀책사유가 있는 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하는 게 정치도의”라며 공천을 번복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나는) 이 공천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부득이하게 공천이 됐다”며 “심기가 불편해서 (최종 경선후보를 결정하는) 어제 안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박공천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상주지역에 거론되는 후보 중 한 분은 이번 탄핵정국에 책임있는 분”이라며 “내 손으로는 (공천)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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