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
수출촉진·수매지원 확대 등
정부 대책 촉구 건의문 채택

경북의 사과 주산지 단체장들이 정부에 사과 산업 지원책을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경상북도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는 지난 2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2017년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회에는 이강덕 협의회장과 부회장인 이현준 예천군수, 장욱현 영주시장, 고윤환 문경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이희진 영덕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등 시장, 군수와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장 등 관련 기관단체장 18명이 참석했다.

참석 단체장들은 이날 임시회에서 정부에 대해 지역 사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경북도에 제출했다. 공동 건의문의 주요 내용은 △저품위사과 시장격리용 수매지원 사업 확대 △과실 장기저장제 지원사업 확대 △사과 수출촉진을 위한 대책 수립 등이다. 임시회는 또 2005년 출범한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를 임의협의체에서 지방자치법 상 행정협의회로 지위를 격상하고, 관련 규약을 정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본격적인 농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우리 사과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및 수출확대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김종수 국장은 2017년도 `저품위사과 시장격리용 수매지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사항 등을 설명하고, 경북지역 사과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해온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의 역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북은 재배면적 2만3천344ha의 전국 최대 사과 산지로서 우리나라의 사과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 포항시는 재배면적 1천31ha로 경북도 내 재배면적 7위에 해당한다.

경북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사과 재배면적 300ha이상인 15개 시군으로 구성된 회원 자치단체이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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