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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깨우는 신명의 두드림` 타악기·합창 공연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2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윤희정기자  |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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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3.20   게재일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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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악그룹 끈 신재승
 

“마음을 두드리는 타악기와 합창의 만남을 통해 약동하는 봄기운을 만끽하세요”

대구시립합창단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6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타악기의 만남`을 마련해 우리나라 음악과 미국, 유럽의 다양한 합창을 들려준다.

자연적인 정서가 흠뻑 젖은 세계 유수의 작품과 우리 정서에 맞는 봄 가곡이 타악 선율과 어울려 관객들의 가슴에 봄기운을 가득 전해줄 것이다.

1부에서는 론 넬슨의 `세 개의 야상곡`, 이민정 편곡의 `봄 가곡 연곡`, 타고르 시에 가사를 붙인 비타우타스 미슈키니스의 북유럽 합창곡을 부른다.

2부에서는 작곡가 이건용의 `AILM을 위한 미사`를 안승태(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연주할 예정이다.

음악회를 열어줄 미국의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론 넬슨의 `세 개의 야상곡`은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마림바, 비브라폰, 글로켄슈필, 피아노 등의 앙상블이 합창 사운드와 함께 오묘한 음향을 자아내는 작품.

이어 이민정 편곡의 봄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가곡 모음곡을 부른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이`, 김규환의 `남촌`, 홍난파의 `봄이 오면`, 현제명의 `나물 캐는 처녀`, 홍난파의 `봄 처녀` 등의 가곡에 새로운 색채를 덧입혀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1913) 수상자인 타고르의 시집 `기탄잘리`의 시를 가사로 쓴 비타우타스 미슈키니스의 `앳 디스 타임 오브 마이 파팅(At this time of my parting)`, `아이 엠 히어(I am here)`, `더 나이트(The night)` 등 세 곡을 연주한다.

인간과 신의 관계를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로 묘사한 시들이 담겨 있는 작품들을 무반주 합창곡으로 들려줘 시의 소박한 정신과 숭고하고 조화로운 삶을 바라보는 서정도 엿볼 수 있다.

2부는 타악 앙상블 탑 퍼커션이 특별 출연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자레드 스피어스의 `베이포트`를 들려주며 연주회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탑 퍼커션은 대구의 젊고 유능한 타악기주자들이 모여 타악기공연의 활성화와 대중들에게 수준 있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결성됐다.

정상, 최고를 뜻하는 `Top`의 의미로 최고의 연주자가 되기 위한 함축적인 뜻을 담아 끊임없이 노력, 연구하고 있는 단체다.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는 타악 연주곡을 통해 타악기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작곡가 이건용의 `AIML을 위한 미사`를 연주한다.

이 곡은 필리핀 찬가인 `Infagg`의 멜로디를 부분적으로 이용하면서 리듬, 선율, 음색 등에서 꽹과리, 징, 공, 장구, 북 등 한국적 타악기를 사용해 한국적 신명과 얼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작곡가 이건용 특유의 섬세한 대위법적 작곡 기법은 대중은 물론 연주자들을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날 연주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젊은 타악인으로 구성된 그룹 끈이 출연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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