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국·수·영 수능 학습 대책

최근 전국에서 치러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지난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지만, 국·수·영은 전반적으로 약간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 3월 모의고사의 국어는 전반적으로 까다로웠고, 수학은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 또 영어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가 처음 적용됨에 따라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올해 치러질 2017년 국·수·영 수능 학습 대책을 송원학원과 함께 살펴봤다.

국어 영역

2018학년도 수능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상향됐기 때문에 2018학년도 수능 국어영역도 당연히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국어영역은 1교시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심리적 난이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2017학년도 수능 이전에 실시된 3월 전국연합은 대체로 쉽게 출제됐지만, 이번에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어렵게 출제된 기조를 이어가고자 하는 출제기관의 의도가 반영돼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게 출제됐다.

이런 기조는 앞으로 실시될 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 평가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므로 복합 제시문과 긴 제시문, 문항 수가 많은 유형에 적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새로운 제시문 구성에도 흔들림 없는 개념과 독해, 그리고 문제 해결 방법을 익히자

2017학년도 수능을 기점으로 독서 영역은 물론 문학 영역에서도 새로운 지문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문제를 개발해 출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기존의 장르 복합 유형과 시대 복합이나 제제, 주제, 구성 등이 유사하거나 이질적인 제시문들이더라도 얼마든지 조합해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우선 철저하게 장르별 개념과 독해 방법을 숙지하고 이에 근거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

어떤 새로운 구성이 제시되든, 아는 작품이든 아니든 간에 문학 작품 독해와 문제 풀이에 필요한 방법을 적용해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문법을 철저하게 학습하고 어휘력을 향상시키자

수능 국어영역에서 만점 또는 고득점을 받으려면 문법 문제와 어휘 문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우선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 전까지 고전문법과 현대문법을 완벽하게 학습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세트형 문법 문항의 출제가 새로운 유형으로 정착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짧은 기간 집중해서 노력하면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다.

현대문법의 기초부터 개념을 익히고 실력을 다지면서 고전문법 중에서 중세국어 분야를 탄탄하게 학습하도록 하자.

아울러 어휘력은 쉽게 향상되지 않기 때문에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지금부터 수능까지 꾸준히 준비를 한다면 어휘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다.

모르는 어휘가 나올 때마다 메모나 표시를 해 두고 매일 사전을 찾고 용례를 확인하면서 문맥에서의 쓰임을 파악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자.

사전 찾기와 용례확인, 숙지와 반복, 문맥에서 어휘의 의미를 추리하고 파악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휘 능력은 물론 독해력과 문제 풀이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수학 영역

가형은 풀이과정이 복잡하더라도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풀어보는 자세를 가져야 사고력 문제 해결력이 높아진다.

대체로 어려워하는 경우의 수 문제는 단순히 공식으로 풀려고 하지 말고, 단계별로 문제 상황에 맞춰 구분해 철저하게 따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형은 상위권의 경우, 실제 수능에서는 21번, 30번 고난도 문제가 대체로 미적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은 고난도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는 3월 교육청 모의고사보다 실제 수능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될 수 있어 이번 시험 결과에 좌절하지 말고 기본 개념과 문제 풀이 학습을 하면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

□ 모의고사에 출제된 유형별 개념들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고3 모의고사는 매번 시험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지나간 개념에 대해서는 복습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매번 시험을 볼 때마다 빈출되는 유형을 분석해 연계되는 개념들을 정확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 EBS 연계교재에 출제된 유형별 개념 정리하는 게 좋다.

EBS 교재에서 수능의 70% 정도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EBS 교재의 문항은 반드시 유형별로 정확하게 정리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EBS 연계 교재에서 연계출제 되더라도 똑같이 출제되는 것이 아니므로 교재에 출제된 유형과 연관된 개념들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정리해야 한다.

그런 뒤에 시중교재에서 유사유형의 문제를 찾아 풀어봄으로써 EBS 연계교재에 출제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전 단원 마지막 개념 및 유형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잊게 된 개념 또는 유형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개념, 유형정리를 다시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1학기 내신이 남아있기 때문에 내신범위부터 시작하는 것이 올바르며 내신 이외의 범위는 6월 모의평가 전까지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

또한, 한번 잊은 개념과 유형은 다시 잊게 될 가능성이 크므로 다시 정리할 때는 이러한 것들을 따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영어 영역

전국연합 시험은 EBS 방송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시험이며, 학년 초임을 고려해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으므로, 이번 시험을 결과로 자신의 진정한 등급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2018수능에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어휘와 구문 실력을 바탕으로 글의 흐름과 주제, 요지 등을 파악하는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만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상위권은 결국 빈칸과 쓰기 문제에서 승부가 결정되므로, 이 고난도 유형의 문제 풀이를 반복적으로 하면서 문제 풀이 기술을 늘려야 한다.

1단계 목표로 6월 모의평가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EBS 방송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비연계 문항을 대비하는 공부도 지속적으로 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평가로 전환됐지만, 출제 유형은 전년도와 같으므로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문제유형을 철저히 분석해 학습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80점대 학생들이 90점대로 점수를 올려 1등급을 받으려면 고난도 지문에 대한 반복학습을 통해 적응력을 높여야 하고 고난도 유형(빈칸추론, 어법, 어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70점대 학생들이 점수를 높여 2등급(80점)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휘 구문과 같은 기본기를 충실히 학습하고, 어려운 문제보다는 기본 문제를 중심으로 충실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EBS와의 연계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EBS 연계 학습을 철저히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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