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연 1% 저금리 융자
농기계·시설 보조금 지원 등
市, 다양한 정책·교육 펼쳐
2013년 234명서 작년 689명

▲ 안동시가 귀농인들을 대상으로 안동의 한 사과재배농가를 찾아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사업과 교육 등을 펼쳐 귀농 인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으로 전입한 귀농인은 지난 2013년 234명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501명, 지난해에는 689명으로 늘었다.

이러한 지속적인 귀농인 증가는 안동시의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올해에도 시는 귀농인 정착지원, 안동 귀농학교 운영 등 귀농·귀촌인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귀농인의 농기계구입과 농업시설설치 등 안정적인 귀농정착을 위해서는 가구당 500만원(보조 80%, 자부담 20%)을 지원하고, 또 농가당 5천만원 범위 내 연 1%의 저금리로 시설·운영 자금을 융자해 주는 귀농인 농어촌 진흥기금을 비롯해 귀농인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는 서울 성동구 안동빌딩에 `안동 귀농·귀촌 학교`를 마련해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이를 통해 귀농·귀촌의 안정적인 조기정착 등 미래 우수농업인을 확보하고 있다.

안동 귀농·귀촌 학교는 안동시가 안동가톨릭상지대학교에 위탁해 사업비 1억1천200만원(시비 5천, 가톨릭상지대 5천, 자부담 1천200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80명이 수료했다.

이곳에서는 귀농·귀촌 준비부터 원예·특용작물, 휴양농업·농촌관광·도시농업 과정 등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과정 수료자가 귀농할 때는 안동을 선택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상담을 통한 맞춤형 귀농을 지원하고 직접 안동을 찾아 현장학습도 실시해, 지난해 귀농 학교 수료자 상당수는 귀농할 때 안동에 오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와룡면·일직면·임하면·길안면·도산면에 `귀농의 집` 5채를 마련해 귀농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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