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일상생활 속 위협받고 있는 여성의 건강

▲ 이종주 원장<br /><br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일상생활 속 여성들은 각종 유해요소로 둘러싸여 있다. 평범한 여성이 하루를 보내며 접하는 화학물질은 무려 126가지나 된다. 여성의 몸은 지방과 근육 비율, 호르몬 체계가 남성과 달라 화학물질로부터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심코 한 행동 때문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대처법을 알아보자.

□ 가스레인지 관리

주방은 조리 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로 인해 집에서 가장 공기의 질이 좋지 않다. 가스레인지 불이 불완전 연소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이 주방 공기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집 내부공기를 미세먼지와 유해물질로부터 지키려면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 습관적으로 가스레인지 후드를 켜고, 창문을 여는 것이 좋다.

가스레인지 후드 관리를 소홀히 하면 후드에 묻은 기름때와 먼지가 가스레인지 열에 녹아 유해물질로 변해 음식에 들어가기 때문에 필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섬유 필터는 최소 3개월마다 교체하고, 알루미늄 필터는 세제 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솔로 문질러 씻는다. 환기통 내부는 먼저 가스레인지를 1~2분간 켜고 후드 내부의 기름때를 녹인 다음 세제와 베이킹소다를 뿌려 닦는다.

□호흡기건강 지키는 가습기 사용법

호흡기 건강과 직결되는 가습기는 사용 시 매일 물을 갈아주는 것은 기본이다.

이때 수돗물을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미리 물을 받아 놓고 하루 정도 지나고 나서 바닥에 불순물이 가라앉으면 윗물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 물통을 닦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세제로 씻으면 아무리 여러 번 헹궈도 잔여물이 남는다. 세제 잔여물은 수증기와 함께 배출돼 실내공기를 오염시킨다.

따라서 세제 대신 베이킹소다, 식초, 소금 등을 1~2스푼 물에 섞어 헹구거나 뜨거운 물을 담아 10분 이상 살균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가습기를 너무 몸 가까이 두면 수증기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2m 이상 거리를 둔다.

□설거지·청소·세탁도 건강하게!

설거지나 청소, 세탁할때 합성세제 대신 똑똑한 방법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전분을 2대1 로 섞은 뒤 물을 조금씩 넣어 동그란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뒀다 설거지할 때 사용하면 기름때까지 쉽게 닦을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만능세제가 된다. 분무기에 담아 더러운 곳에 뿌린 후 닦아주면 깨끗이 잘 닦이고 퀴퀴한 냄새도 날려준다. 소금, 식초,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세탁도 문제없다. 물 1ℓ에 소금 1큰술을 넣고 면소재 옷을 20분정도 삶으면 기름때도 말끔히 빠진다. 물 빠짐이 우려될 경우 옷을 소금물에 30분쯤 담갔다 빨아야 한다. 땀으로 얼룩진 옷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30분쯤 담그고 나서 세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