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근접성 홍보에 치중
도로 신설 발표도 서둘러”
김주수 의성 군수 반발
“영천상주 고속도 개통땐
의성 접근성 크게 개선
미래 발전성도 더 유리”

의성군민들이 뿔났다.

대구시가 군위군 우보면만 통합 대구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

의성군은 “통합 대구공항의 최종 이전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대구시의 군위군 편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의성군민들은 “대구시의 군위군 우보면 편들기가 너무 지나치다”며 “대구시는 더 이상 군위군 우보면 편들기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의성군은 대구시가 `군위군 우보면은 대구시청에서 28㎞로 30분 거리인 반면, 의성군 비안면은 48㎞로 50분대 거리`라고 언론을 통해 발표하면서 군위군 우보면의 장점들만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 또 접근성에 따른 개선책으로 대구시 북구 조야동에서 칠곡군 동명 간 도로 신설 계획 등을 서둘러 발표하는 등 대구시의 우보면 편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의 이런 행태에 대해 의성군은 반박자료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 주변 100㎞ 이내에 27개의 자치단체가 밀집돼 있어 통합공항이 들어서면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 발전은 물론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뒷받침하는 한강 이남 중부권 최대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또 “올 상반기 개통 예정인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군위분기점을 이용하면 대구에서 우보면이나 소보면에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며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나들목이 군위 소보면에 있기 때문에 대구에서 출발하면 접근성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대구시는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이 공동 후보지인데도 대구시가 마치 비안면 단독 후보지인 것처럼 자료에 표기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위군 우보면에 통합공항이 들어서면 대구시민을 위한 공항에 불과하다. 공항 확장성이나 발전성 면에서도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가 유리하다”며 “대구시가 군위군 우보면 편들기를 계속하면 6만 의성군민과 출향인들의 강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성/김현묵기자

    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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