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호동 주민들
“계속 흉물로 방치할 건가”
개설신청 부결 따져 물어

▲ 지난 24일 포항 두호동 대형마트 입점예정 건물 앞에서 두호동 대형마트 입점 주민추진위원회 회원이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속보 = 포항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두호동 대형마트 개설신청 부결시킨 것을 놓고 포항시를 항의방문<본지 22일자 4면 보도>했던 두호동 주민들이 이번에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두호동 대형마트 입점 주민추진위원회(가칭)는 지난 24일 두호동 대형마트 입점예정 건물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열고 포항시 측에 대형마트 입점을 허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두호동 대형마트 건물이 지난 2015년 3월 완공됐지만 포항시는 일부 상인들의 반대를 핑계로 해결하지 않아 2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포항시가 무슨 이유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반대편에서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두호동 인근 주민들은 마트가 없어 남구까지 찾아가는 불편함을 참아가면서 대형마트 개점을 기다려 왔는데 또다시 부결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담한 심정이다”며 “현재 포항은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인근 대도시 쇼핑몰로 원정이 가능한 현실인데 제대로 된 대형마트도 없는 북구 주민들의 소비활동이 다른 도시로 이탈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북구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대형마트 개설이 포항시의 편향적인 행정으로 계속 반려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며 “포항시는 지금이라도 북구지역 대다수 주민의 의견과 염원을 알고 대형마트 입점을 허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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