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100% 국산 유전인자 가져
당도 높고 사포닌 향내 짙게 나
칼슘·칼륨 등 영양성분 `월등`

▲ 울릉 주민이 눈속에서 우산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 울릉도의 눈 속에서 생산된 신비의 물 우산고로쇠 수액이 요즘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울릉군 임업협동조합은 생산된 우산 고로쇠 수액을 0.5ℓ 30병 1박스 6만 원, 1.5ℓ 12병 5만 5천 원, 1.5ℓ 6병 1박스에 3만 5천 원(택배비 1만 원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제철이라 육지 고객의 주문도 쇄도하고 있다.

청정지역이자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울릉도의 토종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은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 사포닌(삼) 냄새가 짙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순수 울릉도 원종으로 신라시대 울릉도의 옛 지명인 우산국의 이름을 따 붙여진 우산 고로쇠는 해발 600~700m에서 자생하는 토종 활엽수에서 채취, 최고 품질의 신비한 물이다.

우산 고로쇠 수액 1ℓ에는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으로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아 건강에 이상적인 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포도당·과당에 비해 단맛이 강한 자당을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액을 마셨을 때 단맛을 더 느낄 수 있고 독특한 인삼향이 나는 것도 우산 고로쇠만의 특징이다.

가장 많이 함유된 이온은 칼슘과 칼륨이다. 이들 2종이 전체 무기성분 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울릉도 내 73가구(울릉읍 24, 서면32, 북면17)가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 허가를 받았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67 농가가 678t을 채취해 22억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전천후 화물선이 운항, 육지 수송이 원활해져 농가 수입도 높아질 전망이다.

정형원 임업조합장은 “육지와 먼 거리에 교잡(交雜)되지 않고 순수 100%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고로쇠는 우산 고로쇠뿐”이라며 “제철인 우산 고로쇠 수액을 많이 주문해 달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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