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물·급매물 위주 거래
전세도 다시 약세로 돌아서

대구 아파트시장은 봄 이사시즌에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며 매매와 전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사시즌이 시작되면서 거래가 조금씩 늘어났지만, 대부분 저가매물이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약보합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0.33%의 변동률로 가장 큰 약세를 보였고 그다음은 달서구 -0.08%, 수성구 -0.03%, 북구 -0.01%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동구와 서구는 0.01% 상승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9%, 66-99㎡ 미만 -0.12%, 99-132㎡ 미만 -0.05%, 132-165㎡ 미만 -0.04% 하락했다. 이에 반해 165㎡ 이상은 0.05%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지난해 9월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입주단지 주변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 변동률은 남구가 -0.25%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고 달서구 -0.08%, 달성군 -0.05%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동구는 0.04%, 북구는 0.03%, 수성구는 0.03% 등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5%, 66~99㎡가 -0.08% 등으로 하락했으나 132~165㎡는 0.03%, 165㎡ 이상은 0.03%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앞으로 대구 아파트시장은 봄 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서 한동안 현재와 같은 약보합세 시장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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