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등축구연맹전 종료
72개 학교 118개팀 참가

▲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고학년부 청룡그룹부에서 우승한 강구중학교 축구부원들과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군에서 열린 중등축구 최대의 축제인 `제53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이 14일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중등축구연맹의 대회 규정 변경에 따라 영덕군과 울진군의 공동개최로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 72개 학교 118개팀이 참가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저학년부에는 청룡그룹 세일중학교가, 고학년부에는 청룡그룹 강구중학교·화랑그룹 경신중학교·충무그룹 세일중학교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1일 영해생활체육공원에서 SPOTV 생중계로 펼쳐진 고학년부 청룡그룹 결승전에는 영덕 주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지역 축구팀인 강구중학교가 전반 최영민 선수의 선취점과 후반 박재현 선수의 추가골로 전통의 강호 서울 용마 중학교를 2대0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고학년부 결승 후 이어진 시상식에는 지역 대표 축구스타인 신태용 U-20 청소년 대표팀 감독이 시상자로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번 대회를 비롯해 영덕군은 2011년 제47회 추계연맹전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춘계-추계연맹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축구의 고장 영덕`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처음으로 울진과 공동개최로 이뤄진 이번 대회를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체육회와 축구협회를 비롯한 각 기관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로 힘을 합친 결과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개최로 선수단 및 학부모 7천여명이 영덕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줬으며,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과 유소년 축구특구 영덕을 전국에 알리는 등 홍보를 통한 간접적 파급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구기자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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