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대회 쇼트댄스서 8위에

▲ 16일 오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경기.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게멀린이 열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한국 아이스댄스 `간판`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23·미국)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댄스에서 8위로 선전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75점에 예술점수(PCS)를 합쳐 59.01점을 얻어 16개 출전팀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이번 점수는 자신들의 ISU 공인 최고점인 59.22점에 0.21점모자라는 좋은 성적이다.

블루스 음악으로 `유어 하트 이즈 애즈 블랙 애즈 나이트(Your Heart is as Black as Night)`를 선택하고, 힙합 음악으로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와 빅뱅의 `뱅뱅뱅`을 섞은 민유라-게멀린 조는 첫 번째 과제인 미드나이트 블루스 1st 섹션에서 레벨4를 받고 체크 포인트 3개를 만족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서로 손을 잡고 펼치는 스텝 시퀀스를 레벨3으로 처리한 민유라-게멀린 조는 게멀린이 민유라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커브 리프트에서 레벨4를 받은 데 이어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도 최고난도인 레벨4를 기록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서로 손을 잡지 않고 펼치는 마지막 스텝 연기에서 레벨3을받으면서 연기를 마쳤다. 연기를 마친 게멀린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함께 출전한 이호정(20)-감강인(21) 조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 연기 도중 이호정이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는 아쉬움 속에 기술점수 22.94점과 예술점수 22.63점,감점 1을 합쳐 44.57점으로 13위에 그쳤다.

캐나다의 `강호`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 조가 79.75점으로 1위로 올라선 가운데지난해 챔피언인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미국) 조가 76.59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