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그랜드슬램 유도대회

▲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48㎏급 결승에서 정보경(세계랭킹 4위·위)이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과 `유망주` 권유정(한국체대)이 2017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보경(세계랭킹 4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48㎏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를 지도승으로 물리쳤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보경은 2~3회전에사 절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서 올라 일본의 곤도 아미(랭킹 5위)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으로 따돌렸다.

결승에서 `난적` 문크흐바트를 만난 정보경은 치열한 신경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하면서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문크흐바트에게 당했던 지도패를 고스란히 되갚았다.

여자 57㎏급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세계랭킹 83위에 불과한 권유정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엘렌 레세보(프랑스)에게 절반승을 따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57㎏급 2인자인 권유정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 상대인 롤라 베나로쉐(프랑스·17위)와 3회전에서 만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랭킹 3위)를모두 한판으로 무너뜨렸다.

권유정은 세계랭킹 4위인 요시다 쓰카사(일본)을 업어치기 절반으로 넘어뜨린 뒤 결승에서 레세보를 모두걸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완성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아쉽게 노메달에 그친 남자 73㎏급의 간판 안창림(수원시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창림(랭킹 5위)은 남자 73㎏급 결승에서 랭킹 2위의 하시모토 소이치(일본)에게 허리채기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일본(금3·은1·동2)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