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3월2일~5일

비단바다 경북 울진 후포항의 바다 내음이 세상을 깨우고 `울진대게`와 `붉은대게`가 맑고 푸른 울진 앞바다를 가득 채우는 3월. 대지가 온통 봄바람과 따스한 볕으로 출렁이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남쪽 관문으로 전국 최고의 대게 생산지이자 해양레저스포츠의 요람 마리나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후포항에서 상큼쫄깃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개최된다. 그 축제의 현장을 미리 가본다.


왕돌초 광장·후포항 부두 등 공간 대폭 확대

지역 해산물 맛보고 구매하는 `방티 페스티벌`

울진 레시피 먹거리 판매 등 다채로운 콘텐츠

◆ `비단바다 후포항에서 대게와 놀다`

바다는 울진대게의 펄떡거리는 기운으로 가득 차고, 바다나물이 흩뿌리는 내음은 싱그럽다.

해마다 기다려지는 봄. 울진군 후포항에서 바쁜 일상의 틈새를 비집고 한바탕 신명나는 세계가 펼쳐진다.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위원장 남효선)는 올해 축제의 콘셉트를 `축제의 관광자원화와 공동체 문화 정착`을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지난해 말 지역사회단체와 함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일찌감치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 축제 주제는 지난해 첫 민간주도형으로 열면서 제시한 “비단바다 후포항에서 울진대게와 놀다”이다.

이번 축제는 종전의 후포항 한마음광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을 왕돌초광장과 후포항 부두 일원으로 공간을 대폭 확대해 새로이 단장했다. 대게와 붉은대게철인 후포항 전역을 축제의 신명판으로 펼치기 위해서다.

또 울진의 대표적 명품브랜드를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인만큼 관광객과 주민들이 쉽게 대게와 붉은대게를 비롯한 후포항이 생산하는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를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도록 `먹거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푸지게 먹고 신나게 놀자”…`방티페스티벌`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방티페스티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관광객들이 처음 만나게 될 `방티페스티벌`은 후포항의 주요 해산물을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 축제를 통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축제운영위원회는 ◆행사장을 찾은 가족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족참여 프로그램 확대 ◆야간 볼거리 창출을 위한 축제 조형물과 대게등 포토존 설치 ◆관광객과 주민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강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게임 등을 통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먹거리 접근성 강화 ◆대게장밥, 대게원조마을 국수, 대게묵밥 등 전통음식 시식체험 ◆대게빵, 대게고로케, 송이빵 등 지역특성을 살린 축제 주전부리 프로그램 강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경매 및 반짝 할인이벤트 ◆방티페스티벌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2차 가공품 및 레시피 개발 등 관광객과 주민들이 쉽게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축제를 내실화한다.

특히 `방티페스티벌`은 아름다운 후포항을 배경으로 `회 마당` `구이, 찜 마당`으로 나눠 운영해 후포항이 쏟아내는 다양한 해산물을 축제장 현지에서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이번 축제의 킬러콘텐츠라는 게 축제위원회의 설명이다.

◆ 축제판이 선사하는 톡톡 튀는 주전부리

축제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주전부리 문화다. 대게빵, 대게찜, 대게고로케, 대게장비빔밥, 대게국수를 비롯 바다커리, 해산물피자, 멍게비빔밥 등은 울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로 울진대게 축제의 핵심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축제장을 찾는 누구나 쉽게 울진의 맛을 맛 볼 수 있도록, 후포항을 비롯 울진지방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을 활용한 주전부리 레시피와 농·수·임·특산물을 축제장 상설부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 대게춤·노래로 구성된 플래시몹

이번 축제의 시작은 `월송큰줄 거리퍼레이드`와 `대게춤 플래시몹`이 활짝 열어 젖힌다.

지난해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대게춤 플래시몹`은 이번 축제의 변별력과 놀이성을 대표하는 축제 킬러콘텐츠의 하나다.

특히 올해는 울진지역의 유아원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의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볼륨있고 세련된` 대게춤 플래쉬몹을 연출해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축제 기간 내내 왕돌초광장과 후포항 부두, 한마음광장에서 `거리 플래시몹`과 `대게춤` `대게노래` 등을 펼쳐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의 판을 만든다.

여기에 `대게 마스크 체험`과 `대게 소원지 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울진지역의 대표적 전승놀이인 `월송 큰줄당기기`는 거리퍼레이드와 줄당기기 체험의 두 종류로 마련해 지역의 문화특성과 참여성을 대폭 강화시킬 방침이다. 또 울진의 독특한 여성집단놀이인 `게줄당기기`와 `달넘세` 시연을 통해 울진문화의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 가족단위 놀이·체험프로그램 강화

또 축제참가 밴드제를 도입해 축제 레크리에이션, 게임프로그램을 통한 `깜짝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저렴한 가격으로 축제장에서 직접 쪄 맛볼 수 있다. 이는 축제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유료로 운영된다.

축제참가 밴드는 깜짝 할인이벤트와 경매프로그램 바다보물잡기, 맨손체험 등에 참여하기 위해서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깜짝 할인이벤트는 왕돌초광장과 후포항 부두, 한마음 광장 등 축제장에서 수시로 펼쳐 접근성과 참여성을 강화한다.

또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맨손 물고기잡기` 프로그램은 체험 횟수를 10회 이상으로 대폭 늘여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

축제관광객·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월송큰줄당기기`와 `게줄당기기`, `달넘세` 등 집단놀이를 비롯해 `천연염색`, `대게장밥·원조 대게국수 시식체험`, 선상일출 무료 승선체험인 `선상일출 바다여행`, `함대 승선체험`, 오징어ㆍ숭어ㆍ우럭ㆍ넙치 등 활어잡기 체험인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대게 살을 이용한 퓨전 음식 만들기인 `대게 퓨전요리식당`, 게뚜껑이 달린 리본에 소원을 써보는 `대게 뚜껑 소원지 달기`, 그외에도 레크리에이션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관광객들을 축제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이번 축제와 관련해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는 “종전의 나열식 행사성 축제에서 벗어나 후포항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민간주도형 참여축제의 신명판을 연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울진대게축제와 붉은대게축제를 통합 개최해 축제의 변별력을 크게 강화한만큼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통합을 지향하는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제관련 문의: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사무국 (054) 789-5485~6.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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