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인당 환산해 전국 4위
대구는 24년 연속 `꼴찌`

대구와 경북의 `지역내 총 생산액(GRDP)`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30일 통계청 지역소득 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GRDP는 대구 48조8천890억원, 경북 94조6천170억원으로 각각 전년도 46조5천240억원, 92조6천970억원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GRDP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지역내 총 생산(GRDP)`은 경북이 3천581만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해 울산, 충남, 전남에 이어 전국 4위로 나타났다. 반면 2014년 1천891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대구는 1천992만원으로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24년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2015년 기준 고용률은 대구 59.2%, 경북 62.0%로 대구는 전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경북은 감소했다. 실업률도 대구 3.5%, 경북 3.1%로 대구는 전년에 비해 감소했고 경북은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대구 10.0%, 경북 8.9%로 대구는 강원, 인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016년 기준 전년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은 대구 -1.84%, 경북 -1.66%로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2015년 12월 기준 미분양주택 수는 대구 2천396호, 경북 3천802호로 대구, 경북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2014년 1인당 민간소비지출액은 대구 1천423만원, 경북 1천308만원으로 경북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지출액이 적었다. 인구 1천명당 사업체 수는 대구 79.72개, 경북 79.17개로 조사됐다.

광업·제조업 생산액은 대구 28조4천140억원, 경북 156조2천160억원이고 광업·제조업 부가가치액은 대구 9조6천910억원, 경북 51조230억원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매출액은 대구 37조4천680억원, 경북 27조7천71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지역총소득은 79조 4천억원(전국 6위)으로 전국의 5.1%를 차지, 전년대비 3조 8천억원(5.1%)이 증가했다. 이 중 근로자 보수는 30조 1천억원으로 총소득의 37.9%를 나타냈고, 기업의 영업잉여와 재산소득은 20조 7천억원으로 26.7% 생산 및 수입세는 8.1%를 나타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지역소득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 균형발전 정도를 측정하고 지역발전이 정체된 곳은 집중투자를 하는 등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김영태기자

    이창훈·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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